인서야. 선생님이 네가 푼 30문제를 한 문제도 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 봤어.
먼저, 미안하다
그 시험지는 선생님이 잘못 만든 곳이 있었어. 그림에 있어야 할 각도가 통째로 지워져 있었고, 어떤 문제는 그림 자리가 아예 비어 있었어.
네가 22번에 “∠MLQ가 어떻게 35°예요?” 하고 물었지? 그림에 35°가 없었어. 4번에 “모서리 AD는 어디예요?”, 8번에 “직선 방향?” 한 것도 전부 네 말이 맞았어.
30문제 가운데 9문제는 선생님도 못 풀어. 그건 네 실력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야. 고쳐서 다시 줄게.
네가 아주 잘한 것
한 번도 찍지 않았어. 다섯 개 중 하나를 찍으면 그냥 맞을 수도 있는데, 모르면 “모름”이라고 정직하게 적었어. 그게 제일 잘한 거야.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물었어. 문제를 대충 넘기지 않고 제대로 읽고 있다는 뜻이야.
2번은 그림이 없으니까 네가 직접 입체를 그려서 풀었더라. 그리고 맞혔어.
25번·28번은 끝까지 못 갔어도 n=6, CA=18cm 까지 맞게 갔어. 첫 걸음은 옳았어.
답을 쓴 9문제 가운데 6문제가 정답이야.
지금 네가 잘 하는 것
꼬인 위치·수직인 면 세기 — 입체를 머릿속에 세울 줄 알아 (2번)
선분의 길이 셈 — 합이 가장 작아지는 자리를 찾았어 (9번)
평행선에서 각 구하기 — 두 각을 더해 180°로 식을 세웠어 (14번, 15번)
다각형의 대각선 개수 — 공식을 바르게 썼어 (20번)
다음에 같이 볼 곳 — 네 곳이야
정다각형의 내각과 외각 (17번, 18번) “한 내각 + 한 외각 = 180°” 이 한 줄을 먼저 적고 시작하면 풀려. 18번 답은 9각형이었어.
선분의 비를 이어 붙이기 (11번, 12번) “B는 AC를 1:2” 와 “C는 BD를 2:1” 을 한 줄 위에 함께 놓는 연습이 필요해. 11번 답은 18cm.
평행선에서 보조선 긋기 (5번) 꺾인 점을 지나는 평행한 보조선 하나를 그으면 각이 두 조각으로 갈려. 5번 답은 10°였어.
작도 (13번, 16번) 자와 컴퍼스로 무엇을 먼저 그리는지 그 차례를 몸에 익히면 돼.
선생님 한마디 — 인서야, 네가 못 푼 게 아니라 종이가 잘못돼 있었어. 모르면 모른다고 적고,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묻는 그 태도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힘이야. 그건 이미 네가 갖고 있어. 위의 네 곳만 같이 보면 돼. 다음 문제지는 그림 없이 글만 읽고도 풀 수 있게 새로 만들어서 줄게. 고생했다.
🔗 수학은 이렇게 이어져요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 손으로 만지며 익히고 → 오늘의 학습장에서 직접 풀어 내 것으로 만들어요. 세 개가 하나로 이어집니다.